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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하기

 

 

1. 연설의 개념.

-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주장, 주의, 의견을 진술하는 방식.

연설하기에는 정치인들의 연설, 신부, 목사, 승려 등 종교인의 설교, 검사의 논고, 변호사의 변론 또는 웅변 등이 포함된다.

 

2. 연설에 쓰이는 말.

- 우리의 생각을 듣는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으려면 언어의 연마가 필요하다. 효과적인 연설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말을 써야 할지 알아보자.

 

1. 쉬운 말

- 연설에서는 누구나 한번에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을 써야 한다.

즉, 말해 나가는 순간 순간에 이해되어 듣는 사람의 가슴을 파고드는 힘을 가진 말을 써야 한다. 링컨은 요점만 명백하게 말하기에 힘썼고, 히틀러는 일상 생활에서 알기 쉬운 예를 들어 말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1) 한자어는 쉬운 우리말로

듣는 사람에게 자기 지식을 자랑하려고 잘 쓰이지도 않는 한자어를 써서는 안 된다. 어려운 한자는 쉬운 우리말로 고쳐 말해야 한다. 한자어에는 동음이의어가 많으므로 귀로만 듣는 연설에 있어서는 혼돈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동음이의어의 사용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2) 외래어와 외국어식 표현도 될 수 있는 한 우리말로

꼭 외래어를 써야 할 경우라면 원음을 살리는 것이 좋다. 적당하게 번역된 말이 있는데도 마구 외래어를 쓰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한 영어식 표현을 쓰는 것은 우리말 고유의 표현미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듣기에도 어색하다. 예를 들어, 우리말에서는 주어를 빼는 것이 보통인데 영어를 본떠서 인칭대명사를 많이 쓰는 것 등이 그것이다.

 

2. 어감이 좋은 말

- '어감'이란 언어의 느낌을 말한다. 어감은 말하는 사람의 교양과 센스에 관한 문제이다. '

 

3. 어법에 맞는 말

-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호응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고 피동법, 사동법, 인용법 등의 문법적인 요소도 살펴보아야 한다.

 

4. 구체적인 말

- 감명 깊은 연설을 하려면 구체적인 말을 써서 듣는 사람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

『여러분에게 선물로 보내는 말은 반성과 노력의 두 말입니다.』와 같은 추상적인 말은 듣는 사람에게 너무 멀리 있어서 받아들여 질 수 없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5. 생생한 말

- 진부한 표현은 연설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6. 짧은 말

- 설명구나 수식구가 많은 긴말은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어렵다. 복잡한 내용은 하나하나 머리 속에서 쉽사리 정리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3. 연설의 준비.

1. 연설 목적의 결정

- 목적지를 모르는 여행가나 과녁을 모르는 궁수는 없겠지만, 무슨 목적으로 연설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많이 있다. 연설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다. 목적 없이 연설을 한다면 그 연설은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연설을 할 때에는 목적이 명확하여야 한다.

연설의 일반적인 목적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감동을 주거나 인상을 깊게 하기 위하여

2) 설복시키기 위하여

3) 지식을 주거나 설명하기 위하여

4) 즐거움을 주기 위하여

 

2. 청중 연구

- 연설은 청중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연사는 흔히 자기 사상과 자신의 연설 내용에 열중하다 보면 자기와 상당한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이런 연설은 연설 아닌 연설이 되어 원래의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사는 연설의 내용과 전달 방법을 청중의 수준에 맞추어야 한다. 따라서 연설에 앞서 청중을 분석은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1) 성격상 분류 : 홀링워스의 청중 심리학에 의거 구분

 

① 우연히 모인 청중 : 버스 내 승객이나 시장의 행인들처럼 우연히 그곳에 모인 청중. 특별히 흥미를 끌 수 있는 재담가다운 말솜씨가 필요.

② 강제로 동원된 청중 : 마음에도 없이 어쩔 수 없이 모인 청중. 유세장이나 학교에 서 자신이 좋아하는 연사가 아닐 경우에는 그들을 자신의 말 솜씨로 휘어잡는 노력이 필요

③비조직적 청중 : 입장료와 회비 등을 납부하면서 강의를 들으려고 하는 학생이나 연구 자들의 모임. 이때는 연설이나 웅변의 솜씨보다 단순한 스피치 솜씨 만 있어도 되고, 발표 자료가 많이 좌우.

④ 조직적 청중 : 새마을단체나 청년회 등이 자신들의 주장을 널리 홍보하고 위세를 과시 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모인 청중. 이때는 가장 연사가 연설하기 쉽다.

⑤ 협조적 청중 : 반강제적이면서도 반 자발적인 청중으로 말하는 사람의 말씨에 따라서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음

 

 

2) 계층적 분류

 

①.직업적 분류 : 학생, 신도, 이장, 교수, 주부, 노동조합원 등. 이때는 거기에 맞는 웅 변 솜씨가 필요

② 연령적 분류 : 청소년, 노인, 어른 등에 따라 적당한 원고를 작성

③ 계급적 분류 : 상류층, 빈곤층, 중류층에 따른 분류

④ 성별적인 분류 : 남자 혹은 여자에 따른 구분

 

3. 연설 주제의 결정

- 연설의 목적에 따라 알맞은 주제를 설정하고 그 주제를 대표하기에 적절한 제목을 정해야 한다. 주제는 연설의 중심이므로 주제가 대단치 않으면 연설을 할 가치도 들을 가치도 없다. 아무리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를 하였더라도 주제에 가치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좋은 주제이다.

 

1) 관심이 있는 주제 : ① 듣는 사람의 생활에 관계가 깊은 것.

② 새롭고 그 시기에 알맞은 것.

③ 여론이 구구한 것

 

2) 명확한 주제 : 구체적이고 인상적이고 알기 쉬운 것을 고를 것이다. 무슨 이야기를 들었 는지 전혀 인상에 남지 않는 연설이 종종 있다. 추상적인 막연한 주제는 절대로 피하는 것이 좋다.

 

3) 적절한 주제 : 듣는 사람의 󰡐친근성‘, ‘인상성’, ’지역성‘, ‘필요성’, ’시간성󰡑에 적합한 것을 골라야 한다.

 

* 좋은 주제 선택 방법

- 다음 사항에 관하여 자문자답을 하여 주제의 적합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다.

 

① 이미 알고 있고 참고 자료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주제인가?

② 연설하는 사람이 이 주제에 관심이 있는가?

③ 듣는 사람이 이 주제에 관심이 있는가?

④ 이 주제는 듣는 사람의 지적 수준에 알맞은가?

⑤ 이 주제는 주어진 시간 내에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인가?

 

4 연설할 때의 태도.

 

1. 몸가짐의 중요성

- 태도는 연설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것이므로 연사는 항상 청중에게 깊은 감명을 줄 수 있는 태도연습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2. 단상에서의 태도

 

1) 등단할 때의 태도

- 연사의 등단 태도는 처음 만나는 사람의 첫인상처럼 중요하다. 따라서 연사는 품위를 지니고 단에 올라야 하는 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단정한 옷차림을 해야 하다.

 

① 너무 화려한 옷을 입지 않는다.

② 구두를 너무 빛나게 하지 않는다.

③ 옷에 필요 없는 장식물을 달지 않는다.

 

2) 등단한 후의 태도

- 단에 오른 연사는 연단으로부터 반걸음쯤 간격을 둔 위치에서 여유 있는 자세로서 청중을 골고루 둘러본 다음, 청중의 시선이 자기에게 집중되어 있는가를 확인한 후 공손히 경례한다. 인사가 끝나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한쪽 발을 자기의 어깨 넓이만큼 벌리면서 말할 자세를 갖춘다.

 

3) 연단에서의 계속적인 태도

 

① 자연스러운 태도를 가진다. - 자연스러운 태도는 청중에게 안정감을 갖게 하고 친근감마저 느끼게 하여 연사의 품위를 인정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태도는 청중으로 하여금 외면과 경멸을 당하게 된다.

② 듣는 사람을 똑바로 바라본다. - 연사의 눈은 그 사람의 인격은 물론 감정과 마음의 변화를 청중에게 불어넣는 역할을 하므로 항상 청중의 시선과 마주해야 하며 눈을 골고루 마주쳐서 강한 접촉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③ 명랑, 쾌활한 태도를 가진다.- 청중들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 즐겁다는 듯 미소지어 줌으로써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

④ 연단 위에서는 가볍게 움직여 준다.- 연단에서의 연사의 기본 태도는 연단을 중심으로 하여 두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거리에 서서 말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한 자리에만 계속 머물러 있으면 청중들의 시선이 고정되어 잠이 오고 피곤하므로, 연단을 중심으로 하여 반걸음 정도씩 좌우로 움직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엄숙한 모임에서는 움직임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4) 하단할 때의 태도

- 연사가 단에서 내려올 때의 태도는 마지막 인상을 주는 시기이기 때문에 등단할 때의 태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따라서 하단할 때도 침착해야 한다. 다음의 예는 좋지 못한 태도이다.

 

① 청중에게 겸손하지 못한 태도

②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면서 내려오는 태도

③ 걸음걸이가 바르지 못한 태도

 

3.제스처

 

1) 제스처의 중요성

- 의사소통에는 제스처(55%)가 목소리(38%)나 말(7%)보다 큰 영향을 발휘한다. 그리고 제스처는 이야기에 의미를 덧붙이고 메시지를 강조해 준다.

2) 제스처를 취할 때는

① 제스처는 적당한 시기에 변화 있게 - 필요 없이 많은 제스처나 과도한 제스처 등을 아무 때 나 사용하는 것은 청중에게 싫증을 준다. 또한 동일한 내용의 제스처를 거듭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②제스처는 자연스럽게- 너무 제스처를 의식하면 몸이 굳어지고 부자연스럽게 된다. 전달하려는 이야기를 잘 알고 그 느낌에 빠져들 때 제일 자연스러운 제스처가 나온다.

③ 제스처는 장소와 청중 수에 따라 다르게- 장엄, 웅장해야 한다고 해서 작은 집회에서 양

팔을 크게 휘두른다면 오히려 조소를 받게 될 것이다. 젊은이들이 모인 장소에서는 활발하고 박력 있는 제스처가 필요하고, 노인들에게는 정중하고 공손한 태도가 요구된다.

④ 자신만의 제스처 스타일을 개발해두면 자신을 차별화 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⑤ 시선은 항상 손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그 표정 또한 감정과 진실성이 보여야

한다.

 

5. 연설의 평가.

 

1. 연설원고 체크 리스트

(전문원고나 메모식 원고를 만들었다면 그 원고의 내용을 미리 평가해 보세요.)

 

1) 주제를 확실히 부각시키고 있는가?

2) 논리전개가 자연스럽고 무리나 억지가 없는가?

3) 경험담, 사례, 통계 등 청중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가?

4) 강사의 독창적인 해석, 주장이 있는가?

5) 강의 도중 청중이 함께 참여할 부분이 있는가?

6) 종반부에 클라이맥스가 잘 분배되어 있는가?

7) 시간 맞추기용 가감 내용이 준비되어 있는가?

8) 내용이 단조롭거나 난해하거나 저질스럽지는 않은가?

9) 폭소를 자아낼만한 유머가 삽입되어 있는가?

단, 이것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6.연설문의 예

 

1. 잘된 연설문의 예

 

1)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1863년 11월19일)

- 여든 일곱 해 전, 우리 조상들은 자유의 정신 속에 싹튼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신조로 새로운 나라를 이 대륙에 세웠습니다. 지금 우리는 커다란 내란에 처하고 있습니다. 조상이 세운 이 나라와 자유와 평등을 애호하는 모든 나라가 과연 영원히 유지될 수 있는 것인지 시험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 전쟁의 중요한 싸움터에 모여 있습니다. 나라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던진 분들에게 최후의 안식처를 마련해 드리고자 이 땅의 한 부분을 바치러 왔습니다. 이런 일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더 넓게 생각하면, 우리가 이 땅을 거룩하게 한다든지 또 성스럽게 하는 일은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싸운 용사들, 돌아가신 분이든 살아남은 분이든. 이 분들이 이미 이 땅을 스스로 거룩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미약한 힘으로는 이제 다시 더할 수도 없고 또 덜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지금 우리가 말하는 것은 세상이 별로 귀 기울여 듣지도 않고 또 오래 기억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용사들이 이 자리에서 한 일은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우리들은 그분들이 숭고하게 추진하다가 이루지 못하고 남겨 놓은 일을 이 자리에서 이어받아야 할 것입니다.

진실로 우리는 남겨진 위대한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몸을 바쳐야 할 것입니다. 명예로운 전사자들이 생명을 걸고 충성을 바친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는 한층 더 헌신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나라가 신의 가호 아래 자유로운 삶을 갖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의 정치, 국민에 의한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 땅에서 멸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평가 : 불과 266 단어로 된 이 짧은 연설문이 유명한 것은 그 짧은 길이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의 명분을 몇 마디 말 속 에 간결하게 압축하고 미국사의 대 사건인 남북전쟁의 의미, 자유의 가치, 민주정부의 원칙을 그 핵심에서 포착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의 연설치고는 이처럼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고 쉬운 말을 쓰면서 도 감동적일 수 있었던 예는 거의 없다. 나사렛 예수의 「산상수훈」에 곧잘 비교되는 그 간결성과 간명성, 그리고 감동적 효과 때문에 이 연설은 미국 역사를 지탱한 원칙과 비전의 원천이자 항구한 준거의 틀이 되었고 정치만이 아니라 문학사적으로도 긴 생명의 고전적 텍스트가 되어 있다. 연설 전편을 통해 가장 빈번히 사용된 핵심어는 「봉헌」(dedication)이라는 어휘이다 . 원문에서는 이 「봉헌」이라는 핵심어가 명사, 동사, 형용사의 형태로 모두 여섯 번 사용되고, 연관어 「헌신」(devotion)도 두 번 쓰이고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 자유 속에 잉태되고, 만인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에 봉헌된 나라 』라고 규정한 첫 문장은 미국 「독립선언서」에 천명된 건국의 의미와 이상을 다시 한 줄로 요약하고 「봉헌」의 첫 번째 의미를 제시한다. 링컨의 이 언명은 이후 미국인들에게 『나는 민주주의의 명제에 봉헌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이 되어 부단히, 조석으로, 되돌아온다. 그런데 그날 사람들이 게티스버그에 모인 것은 그 싸움터의 한 조각을 전몰자들에게 「봉헌-헌납」 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이 「봉헌」의 두 번째 의미이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부터 연설은 절묘한 역전의 논리를 발휘하여 「봉헌」의 세 번째 의미로 넘어간다. 그 땅은 이미 사자들이 목숨을 바쳐 자유와 민주주의의 제단에 신성하게 봉헌한 곳이므로, 묘지 헌납을 위해 모인 자들이 해야 할 것은 그 들 자신을 미국 건국의 이상에 「봉헌」하 여 사자들이 미완으로 남긴 과제를 완수하는 일이다 이것이 그 역전 논리가 제시하는 「봉헌」의 세 번째 의미이다. 이 연설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탄생(birth), 죽음(death), 재생(rebirth)이라는 상징적 은유 구조를 갖고 있다. 「탄생」의 은유적 이미지는 미국 건국을 「잉태」(conceived)와 「출산」(bring forth)이라는 말로 표현한 첫 줄에 나타난다. 「죽음」의 이미지는 게티스버그에서 「목숨을 바친」 사람들, 「명예로이 죽어간 사람들」과 그 들을 위한 「마지막 안식처」 같은 말들로 표현되고, 여기에는 그들을 죽게 한 것이 미국의 건국 이상에 가해진 시련과 죽음의 유혹이라는 암시도 들어 있다. 「재생」의 이미지는 사자를 위한 땅의 축성과 헌납( 이는 정화/부활의 기원의식과도 같다), 신 의 가호 아래 미국이 「새로운 자유의 탄생 」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구절, 그리고 마지막 절--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멸성의 다짐 속에 나타나 있다.

 

2)케네디 대통령의 취임 연설

-자, 미국 국민 여러분,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해 보십시오. 그리고 세계의 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베풀어 줄 것인 지를 묻지 말고 우리가 손잡고 인간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자문해 보십시오.

 

평가 :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민에게 국가와 세계를 위한 소명의식을 가질 것을 웅변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실제 성서에서 인용된 문구를 포함해, 이 연설문 속에는 신에 대한 경외심과 신이 주관하는 인간의 역사에 대한 신뢰가 깊게 깔려 있다. 또한『존경하는 미국 시민 여러분』,『우리~합시다』라는 반복되는 말로 미국 시민들이 인류와 평화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함께 져 나갈 것을 설득력 있게 호소하고 있다.

 

2. 잘못된 연설문의 예

 

1). 다음은 총 학생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학생의 선거 연설의 일부이다.

- 학우 여러분!

여러분의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를 듣고 보니, 이번 선거는 오늘로써 제가 승리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박수, 함성) 아니, 제가 승리한 것이 아니라 우리 학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우리 3,500명 학우 여러분이 승리했습니다.(박수, 함성) 오늘 여러분이 제게 보내 주신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이것을 증명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박수, 함성)

저는 지금 우리 학교를 거쳐 간 수많은 선배님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있습니다. "그래, 너 참 장하다! 너를 보니까, 네가 회장이 된 것을 보고, 우리는 모교의 발전을 믿는다. 장하다!" 이런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여러분! 저기 앉아 계신 총장, 부 총장님을 비롯해서 여러 선생님들께서도 그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저는 그것을 저의 두 귀로 똑똑히 듣고 있습니다. 여러분!(박수, 함성)

그렇게 때문에 분명합니다. 학우 여러분이 믿고, 선배님들께서 믿고 선생님들께서 믿는 제가 총 학생회장이 되면, 우리 학교가 발전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지 않습니까?(박수, 함성)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나머지 두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는 바입니다. 학우, 선배, 후배, 선생님, 이 모든 분이 저의 당선을 확신하고 있는 이상, 저를 낙선시키기 위해 해 왔던 모든 노력을 포기하십시오. 그러면 저는 우정이 가득한 두 손을 잡아 그들을 위로하겠습니다. 여러분! (박수, 함성)

 

2) 평가 : 위의 연설문은 자신의 승리를 너무 믿는 바람에 입후보한 선거 연설문이 아니라 당선되고 난 후 소감이나 각오를 말하는 듯한 느낌을 줌으로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학우들이 믿고 선생님께서 믿는 자신이 학생회장이 되면 학교가 발전한다고 말하였는데 이것은 논리전개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억지스럽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상대방 후보를 비하시키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이 같은 점에서 잘못된 연설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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